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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 "목표는 생산차질" 엄포…삼성 총파업 D-1

입력 2024-07-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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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총파업 결의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노조 측이 “생산에 차질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은 만큼, 사내 긴장감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파업 자체가 반등하고 있는 반도체 실적을 한풀 꺾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8일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1차 총파업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만약 사측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시 추가로 파업이 진행된다.

노조의 요구안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발표한 2024년도 기본인상률(5.1%)을 거부한 855명 조합원에게 더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의 초과 이익성과급(OPI) 제도 기준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다.

전삼노 측 조합원 대부분은 DS부문(반도체) 소속이다. 파업 규모에 따라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노조는 “이번 파업의 목표는 생산 차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파업의 여파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참여율과 별개로 반도체 경쟁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회사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엔비디아 공급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등 주어진 과제가 많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올해 2분기 영업익 10.4조원을 돌파했지만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공정 중 상당 부분이 자동화된 만큼 실제 파업 여파가 생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공정 중 상당수가 자동화돼서 파업이 미치는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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