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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완화’ 기조 재확인한 이재명…“5년간 5억 정도는 면세해야”

입력 2024-07-25 15:18
신문게재 2024-07-26 4면

정견 발표하는 이재명<YONHAP NO-26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 기존의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24일 밤 KBS가 주관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부자 감세’를 지적하는 김두관 후보 질문에 “(금융 투자로) 5년간 5억원 정도를 버는 것에 대해서는 세금 면제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조세는 국가 재원을 마련하는 수단이지, 개인에게 징벌을 가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며 “그에 대한 반발을 인정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만 주가가 떨어져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다“라며 ”주가 조작, 한반도 위기 등에서 오는 손실을 투자자가 다 안고 있는 만큼 최소한 상당 기간은 (금투세를) 미루는 것을 포함해 면세점을 올리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 주자이자 당대표 연임이 유력한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주식 등 금융 투자에 관심이 높은 청년층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역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기 국회 때 여야는 금투세 유예 또는 폐지와 관련한 본격적인 논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야권 내에서 금투세 유예 등을 두고 ‘부자 감세’라고 반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내부 논의 단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김 후보도 토론회에서 금투세 완화 기조를 두고 “중산층과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우리 당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동의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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