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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대, 링크솔루션 등 ‘기술 사업화’ 성과 돋보여

입력 2024-08-07 14:11
신문게재 2024-08-08 17면

 

링크솔루션
독일 Formnext 2022 전시회에서 링크솔루션 최근식 대표와 국방부, 생기원 등의 관계자들이 3D프린팅으로 제작한 현대자동차 GV80 모델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한국공학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가 최근 ‘기술 사업화’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산학협력단이 기술이전(TLO) 성과가 탁월한 대학을 지원하는 TMC혁신형 5개 대학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기술지주회사(대표 정인호)가 24년 팁스 운영사 중 대학과 관련한 3개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십여 년간 창업과 기술사업화에 투여해 온 역량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20여 개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가운데 조만간 IPO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업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공학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이와 관련해 자회사인 링크솔루션이 7월 진행한 Pre-IPO 투자유치 등을 통해 총 누적투자액 225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링크솔루션은 이 대학 졸업생이 2015년 설립한 기업으로 독보적인 3D 프린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자동차, 국방, 가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되며 빠른 성장세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링크솔루션의 3D 프린팅 기술은 2021년 TIME지에서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The 100 Best Inventions of 2021 Special Mention)’에 뽑혔다. 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제품’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2023년에는 국방부에서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우선 추천제품’으로 지정되었고, 2024년에는 스타트업 대상 신용보증기금의 스케일업 프로그램 ‘혁신아이콘’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잇달아 수상했다.

링크솔루션의 대표 제품인 3D 프린터 ‘EP-500’은 세계에서 네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된 모델이다. PEEK, PPS, PEEK 카본 등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출력할 수 있는데다 또 다른 제품인 ‘SL-2300’은 최대 2.3m 크기의 출력물을 고품질로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현재 링크솔루션 기술은 ‘K-방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방 군수품 국산화 제작에도 활용되고 있다.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1호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이 투자조합은 LIG넥스원, 군인공제회, IBK캐피탈이 공동 조성한 것으로, 링크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한 사례로 꼽힌다.

한국공학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정인호 대표(전자공학부 교수)는 “방산혁신 펀드투자 유치는 링크솔루션 기술이 최고임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K-방산’ 제조 및 로봇 개발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링크솔루션은 혁신적인 기술로 창업한 스타트업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공학대 구성원들의 창업 및 기술사업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링크솔루션 최근식 대표는 “우리 기술이 자주국방에 쓰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3D 프린팅 맞춤형 자동제조 시스템 공장(AM Smart Factory)으로 혁신을 이끌어내 2025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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