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중앙당 윤리위원장에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에서 3선을 한 수도권 중진 출신으로, 이준석·김기현 대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책통’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여의도연구원이 총선 기간 당 싱크탱크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고려, 여의도연구원을 개편해 정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리위원장에 내정된 신 교수는 ‘조두순 사건’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의 심리 주치의를 맡아 이름이 알려졌고,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를 지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과 당무감사위원장도 역임했다.
당무감사위원장에는 공천관리위원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가 내정됐다. 검사 출신인 유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으며, 21·22대 총선에서 내리 당 공관위원으로 활동했다.
홍보본부장에는 ‘한동훈 비대위’ 비대위원 출신인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가 내정됐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화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인선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