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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Q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52주 '최고가' 기록

자사주 소각·중간배당 등 역대급 주주환원책도 내놔

입력 2024-08-16 06:00
신문게재 2024-08-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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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8% 이상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강력한 주주환원책까지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KT&G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KT&G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816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내 상위 3위를 기록, 특히 실적 발표 다음날 9일에는 외국인 615억원, 기관 248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해당 기간 회사 주가는 무려 11.2% 상승했으며, 13일에는 장중 10만43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KT&G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본업의 호조에 기반한 탄탄한 실적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KT&G의 궐련사업과 NGP(Next Generation Product, 전자담배) 사업 등 담배사업부문은 올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와 수익성 상승세를 시현했다.

특히 해외 궐련사업은 권역별 CIC(Company-In-Company, 사내 독립 기업)와 생산본부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속화되며 주요 권역이 동반 성장했다. 이에 궐련의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6.2%,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3%, 139.1%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외 NGP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국내 NGP는 전년 동기대비 스틱 수량 7.7%, 매출 10.8%, 영업이익 42.8% 증가했으며, 스틱 시장점유율은 45.8%로 리더십을 공고화했다.

KT&G는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4~2026 중장기 주주환원계획’의 구체적인 하반기 이행 방안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서 KT&G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약 1.8조원의 배당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그리고 자사주 약 15% 소각을 실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KT&G는 3,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350만 주를 소각했다.

이와 함께 KT&G는 올 2분기 실적 발표 당일, 지속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을 위해 이사회에서 120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하였으며, 연간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약 3500억원에 이르는 361만주의 자사주 매입과 전량 소각 계획을 밝히며, 발표 익일인 9일부터 장내매수에 돌입했다. 연중 회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지난해 말 발행주식총수 대비 약 5.3%에 이르는 약 711만주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6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2027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목표 달성을 위해 시행 중인 ‘ROE 제고 프로젝트’에 따라 전 분야에 걸쳐서 수익성 강화, 자산 효율화, 자본정책 고도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KT&G 경영진의 적극적인 소통도 외국인 순매수 유입과 주가 상승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방경만 사장과 이상학 수석부사장은 분기별 기업설명회 외에도 직접 기관투자자를 만나 중장기 성장전략과 미래 비전,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 NGP, 건강기능식품) 중심 기업가치 제고 전략 등을 직접 설명하며 투자자 대상 활발한 소통을 진행해 왔다.

KT&G는 하반기 중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시하고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탄력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업의 지속성장 동력인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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