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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우체국 변두리 지역으로 이전 ‘고객 불편 심각’

지역민들 “구 조치원우체국 빈자리에 우편물취급소 설치 운영해야”

입력 2024-08-16 13:11

구 조치원우체국 2
텅빈 구 조치원우체국의 모습. 사진= 윤소 기자
세종시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K시민은 “구 조치원우체국 자리는 시내 중심 지역에다 주민들의 밀집 지역인데 갑자기 변두리 지역으로 이전해 지역민들은 우체국 이용하기가 매우 불편하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기자는 지난 14일 마침 우체국에 갈일이 있어 114에 문의, 이전한 변방의 신축 우체국 위치를 파악, 조치원읍 봉산리 388번지를 어렵게 찾아 방문했다.

이날 기자는 봉산리 신축 조치원우체국에 가서 이미경 조치원우체국장에게 “구 조치원우체국 빈자리에 ‘A지점을 신설’해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묻자, 이미경 우체국장은 “옳은 말씀인 것 같다”며 “그렇잖아도 밀집지역에 있었던 구 조치원우체국이 변두리 봉산리로 이전해와 이에 불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상급기관(충청지방우정청)에 건의해 적절한 답변을 주겠다”고 말했지만 2일이 지나도 답이 없었다.

우정사업의 목적은 고객 감동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고객의 눈 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우체국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신뢰 받으며 또한, 금융서비스와 고객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그리고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검허히 받아들여 고객중심으로 운영한다고 했다.

나아가, 우정사업본부는 고객만족경영을 위해 고객접점에서 편리한 우체국 이용환경 조성 및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과 함께 고객중심으로 서비스 제도를 개선하고, 공공서비스를 선도하며 고품질의 우정서비스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조치원읍 중심지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구 조치원우체국 인근엔 조치원읍사무소, 농협, 조치원역, 재래시장, 각종 병의원, 신협, 국민은행을 비롯한 금융센터 등 밀집지역에서 생활하는 지역민들이 상당수인데, 조치원우체국이 변두리로 이전해, 새 우체국까지 1㎞ 이상 떨어진 곳으로 가고 오려면 상당히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며 “충청우정청은 고객에게 최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로만 하지말고, 구 조치원우체국 빈자리에 우편물취급소를 속히 설치해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종세무서가 침산리 소재 조치원민원센터를 운영하다가 코로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2년전 중단한 바 있다. 지역민들은 사업자등록신청 및 부가세신고 등 작은 업무에도 세종신도심에 있는 세종세무서까지 가야하는 불편의 볼멘 목소리를 듣고, 바로 재개해 지금도 조치원민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며 “우정사업본부도 지역민들의 민원을 겸허히 받아들여 구 조치원우체국 빈건물에 우편물취급소를 하루 속히 신설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이에 충청지방우정청 계획과장 모 사무관은 16일 “저 개인적 생각으론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해 구 조치원우체국 빈 건물에 ‘우편물취급소’가 설치됨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관계자와 협의를 거처 가부 결정함이 옳을 것 같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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