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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협력 통해 울산 혁신성장을"

울산 혁신방향 모색 정책토론회

입력 2024-08-28 13:49
신문게재 2024-08-29 17면

울산국회토론회
울산 혁신방안 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사무처)

  

“조선소가 문을 닫으며 쇠락하던 스웨덴 말뫼가 말뫼대학을 기점으로 50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부흥했듯이, 전통 제조산업 중심의 울산시가 글로벌 첨단산업 특화도시로 혁신하는데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이 중심 역할을 하겠습니다.”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전통 제조업 중추 도시 울산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가 27일 오전 박성민(울산중구)·김상욱(울산남구갑)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기조발제에 나선 이재용 유니스트 부총장은 울산 산업의 혁신방향을 두 가지로 제시했다. ‘전통 제조산업이 인공지능(AX), 디지털(DX) 기반의 탄소중립 친환경 기술제조 역량 확보’ 및 ‘첨단기술 기반(이차전지, AI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 등)의 신산업분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대학의 역할을 강조한 이 부총장은 “과학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지역산업 혁신을 목표로 한 유니스트가 연구기반 인재양성과 재직자 교육을 통해 그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 스타트업 배출을 위한 대학의 창업활성화 정책과 함께 전통 제조기업과 대학의 합작회사 설립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 부총장의 기조발제에 이은 주제발표도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혁신역량 제고로 모아졌다.

김채광 한국엔젤투자협회 부회장은 ‘울산지역 혁신 생태계를 위한 제언’에서 “중앙에 기대지 않은 지역 스스로 자생력을 갖춘 생태도시가 지속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 내 혁신 기관 간 소통을 위한 포용적 거버넌스가 필요하고, 이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해 참여자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호혜적 이기심이 발현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찬 울산지역산업진흥원장은 ‘울산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산업기술 R&D 혁신 전략’을 밝혔다.

신설법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기업 종사자도 줄어드는 등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울산의 산업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자율과 책임 기반의 유연한 시스템’, ‘시장과 성과중심’, ‘산학연 및 기업 간 협업’ 등 R&D 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 주도의 혁신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혁신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신산업창출과 주력산업 첨단화에 힘을 모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발제에 이어 김봉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도 산학연 협력을 통한 혁신사례가 공유됐다.

동의대 인공지능센터와 협력해 스마트 신발제조 솔루션을 구축한 크리스틴컴퍼니(대표 이민봉)와 첨단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학·연 플랫폼(부산대·생산기술연구원) 추진 현황을 소개됐다.

임동하 생기원 수소산업 전주기 기술센터장이 소개한 학·연 플랫폼은 기술이전, 창업지원뿐만 아니라 수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융합대학원 설립’,‘부산대 울산캠퍼스 설립’,‘동남권 수소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성민 의원은 “울산은 제조업, 3대 주력산업 중심도시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오늘 나온 제언들이 울산의 미래비전 수립과 정책 입안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헀다.

또,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김상욱 의원은 “오늘 나온 고견들이 보다 구체적인 실천과제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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