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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408 GT, 멋진 외관부터 주행 성능까지 갖춘 쿠페형 SUV

입력 2024-08-30 06:04
신문게재 2024-09-02 5면

푸조 408 GT
푸조 408 GT. (사진=김상욱 기자)

 

푸조 408 GT는 도심 뿐만 아니라 곡선 구간이 많은 산길에서 매력을 발휘한 차다. 세련되고 멋진 외관은 푸조 라인업 중에 가장 완벽하다고 느껴졌다. 애플 카플레이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등 편의사항도 충분히 갖췄고 트렁크 공간도 활용하기 좋았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이 차의 장점을 100%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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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408 GT 후면. (사진=김상욱 기자)

 

사자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전면과 후면 모두 디자인이 훌륭했다. 실내 공간도 깔끔하게 정돈돼 디자인 면에서는 부족한 점은 없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에 공조장치, 네비게이션을 터치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든 점도 버튼식보다 훨씬 편리했다. 직관적으로 볼 수 있었고 크게 표시해둔 덕에 주행중에도 쉽게 조절이 가능했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감도는 전반적으로 평범했지만 제동 능력이 좋은 편이라 밟는 대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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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408 GT 실내공간. (사진=김상욱 기자)

 

특히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다. 도심과 산길을 주행하면서 수 많은 과속 방지턱을 지나갔지만 전부 부드럽게 넘을 수 있었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 방지턱이 지나치게 많은 구간도 문제 없었다. 낮은 방지턱은 체감을 못 느낄 정도로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으며 높은 방지턱 조차도 소음 없이 부드럽게 넘어갔다. 코너링은 다른 푸조 차량과 비슷하게 우수했다. 구불구불 산길에서도 부드러운 코너링이 가능해 편안하게 주행했다.

저속과 고속 주행 모두 차체의 크기와 달리 묵직하면서도 가속페달을 밟을 때는 치고 나가는 점이 가벼워 안정감이 좋았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변화가 크지 않다 보니 운전의 재미 보다는 도심 주행에 맞춘 차량이다. 스탑앤고가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성능도 앞차와의 간격과 속도 조절을 잘해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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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408 GT 옆면. (사진=김상욱 기자)

 

이번에 시승한 푸조 408 GT는 3기통 1.2리터(ℓ) 가솔린 퓨어테크 엔진으로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f·m의 힘을 낸다. 우려했던 3기통의 엔진은 가속이나 주행에서 전혀 불편함은 없었다. 도심 주행에서는 체감할 수 없었고 고속도로에서 주행 할 때 빠르게 가속을 할 때만 힘이 조금 부족한 정도다.

복합연비는 ℓ당 12.9㎞ 정도로 연비도 무난한 편이다. 크기는 전장 4700㎜, 전폭 1850㎜, 전고 1485㎜ 등 도심 속에서 편리한 주차와 여유로운 실내 공간까지 확보하기 적합한 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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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408 GT 트렁크. (사진=김상욱 기자)

 

트렁크 용량은 536ℓ 정도로 뒷좌석을 접게 되면 최대 1455ℓ까지 적재 공간이 확보돼 매우 넓다. 특히 트렁크는 낮지도 높지도 않은 적당한 높이 덕에 짐을 꺼내고 넣는데 정말 편리했다. 실제로 사용할 때 공간 활용이 좋다 보니 만족스러웠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탑재되지 않았지만 다른 차량과 달리 운전자 시선에 맞춰진 계기판 덕에 전혀 문제 없었다. 오디오도 기본을 장착했지만 다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견주어 봤을 때 나름 괜찮을 정도로 음악 듣기도 충분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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