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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철우 바다플랫폼 대표 "블록체인으로 투명한 식품 정보 제공"

(주)바다플랫폼 ‘세이피안 ’, 블록체인으로 식품 공급망의 투명성 강화
QR 코드로 식품 안전과 탄소 배출량 정보 간편 확인
학교 급식부터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까지 확장 계획

입력 2024-09-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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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우 바다플랫폼 대표가 브릿지경제 등 한국미디어연합과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미디어연합 협동조합)
부산 IT 스타트업 (주)바다플랫폼이 부산블록체인규제특구 시범사업자로 선정 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식품안전 강화 서비스를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안철우 대표는 지난 11일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바다플랫폼의 세이피안(SAFEEAN)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세이피안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처음에는 해산물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콜드체인 물류 관리에서 출발했다. 이후 원산지 추적뿐만 아니라 항생제 잔류물, 미세 플라스틱, 방사능 수치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식품 안전 지표를 다루게 됐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한 번 기록된 데이터는 변조할 수 없도록 설계돼 소비자는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다.

세이피안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소비자가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식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식재료의 원산지, 유해 물질 검사 결과, 그리고 해당 식품의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 등의 정보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책임 있는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은 식품의 원산지부터 탄소 배출량까지 다양한 정보를 변조할 수 없도록 기록해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며, 안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식품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정보의 투명성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세이피안을 통해 식품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탄소 배출량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식 업계와 식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크기 때문에, 저탄소 식품을 선택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인터뷰에서 학교 급식에 이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최근 일본의 원전 처리수 방류 이후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세이피안은 학교 급식에서 제공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학부모들의 우려를 덜어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알레르기 정보와 맞춤형 식단 제공을 통해 건강한 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는 단순한 식품 안전을 넘어, 저탄소 소비와 개인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플랫폼은 전 세계 식품 제조사와 외식 업계가 이 기술을 채택해, 식품 안전과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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