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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용의자는 하와이출신 58세 남성

입력 2024-09-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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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현장에 출동한 모습.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덤불 사이로 총구를 겨눴다가 경호국 요원에 발견돼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사법 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오후(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특별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고, SS도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

SS에 따르면 총격은 오후 2시 좀 전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특별경호국(SS) 요원이 골프장 밖에 있는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하고 사격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을 둘러싼 울타리와 덤불을 통해 AK-47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경호를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한, 두 홀 앞서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한 것이다.

경호국 요원의 사격에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나다가, 골프장이 위치한 팜비치카운티 북쪽에 있는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수사당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하와이 출신의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총격소리가 들리자 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클럽 내 안전한 장소로 데려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았으며 수사 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층 강화된 경호 지원을 받고 있다. 일례로 야외 유세를 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탄 유리로 둘러싸인 가운데 연설을 한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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