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전북대, 3억 규모 반도체 기술이전 발판..."기술사업화 물꼬 텄다"

대학 기술사업화 표준모델 구축-24)전북대 브릿지사업단

입력 2024-09-16 15:21

전북대
전북대 브릿지3.0사업단.사진=전북대학교
지난해 10월,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기술사업화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친환경에너지변환연구실(연구책임자 서용석, 임천용 교수)’을 제1호 우수 기술이전 실험실로 선정했다.



이 연구실이 거둔 3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가 그 배경으로, 전북대 브릿지사업단의 노력이 깃들어있다.

2019년부터 브릿지사업단은 대학의 창의적자산 실용화를 위한 프로세스 구축에 힘써왔다.

먼저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전북대학교 우수기술 100선’을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친환경에너지변환연구실의 반도체 관련 유망 기술(전자식 가변 커패시터를 통한 반도체 공정 시스템)을 발굴했다. 이 기술은 반도체 공정에서 획기적인 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향후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업단은 대상 기술의 사업화 권리확보를 목적으로 PCT, 해외특허 출원,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실시했다.

이어 22년 8월부터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술가치 평가(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분석)를 실시하고, 관련 학회와 연계해 국내외 주요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중 플라즈마 활용 및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핀포인트 타켓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렇게 찾은 해외 수요기업(A사, 나스닥 상장사)과 5번의 기술이전 회의를 거쳐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3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전받은 기업은 기술사업화 가능성 제고를 위해 연구실의 박사 1명, 석사 1명을 채용했다. 기술이전 협약 이후 양 기관은 상호 방문을 통한 기술교류 및 지속적 R&BD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한편, 친환경에너지변화연구실의 기술이전은 그동안 거점 국립대학 중 상대적으로 기술사업화 분야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북대의 혁신에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 기술이전 실험실 현판식 이후 손정민 전북대 산학협력단장은 “대학 연구실의 우수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러한 기술이전 우수 실험실 지정과 지원들이 기업 수요 맞춤형 기술개발로 이어지고 그것이 대학 재정에 다시 환원되는 선순환 모델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