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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이상 매매 3배 증가…전셋값 100억원 넘는 ‘초고가 거래’까지

입력 2024-09-17 10:17

나인원
나인원 한남. (연합)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올해 들어 초고가 거래가 크게 늘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100억원이 넘는 거래는 취소 거래를 제외한 총 14건(지난 15일 집계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해 100억원 이상 거래건수(5건)와 비교하면 세 배 가까운 수치다. 올해 신고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도 총 242건으로 작년 연간 거래 건수에 비해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용산구 한남동으로 확인됐다. 모두 14건의 계약 중 6건이 한남동에서 이뤄졌고 이 가운데 5건은 초호화 아파트 나인원 한남에서 나왔다.

나인원 한남 전용면적 273.94㎡가 지난 6월 200억원으로 계약돼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한달 뒤인 지난 7월 전용 273.41㎡가 20억원 오른 22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지난 8월 180억원에 거래됐다. 10년 전 분양가 20억과 비교하면 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매매뿐 아니라 초고가 전세 거래도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올해 들어 신고된 전세 보증금 50억원 이상 계약은 총 17건이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주택(빌라)까지 포함한 공동주택까지 포함하면 보증금 50억원 이상 전세 계약은 18건이었다.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에서 나왔다. 용산구 한남동의 라누보한남 전용 255㎡가 지난 7월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 빌라는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에 4가구만으로 구성된 고급 주택으로 지난 2022년 준공됐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지난 6월 보증금 9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면서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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