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278전 279기’ 박주영,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생애 첫 2연패 도전

박지영·이예원, 시즌 첫 4승 ‘내가 먼저’…노승희는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 노려

입력 2024-09-18 12:16
신문게재 2024-09-19 13면

박주영
박주영.(사진=KLPGA)

 

‘278전 279기.’ 박주영이 202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 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2연패에 도전한다.


박주영의 2연패 도전은 2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 72·6792야드)에서 열린다.



‘엄마 골프’ 박주영은 지난해 KLPGA 투어 데뷔 14년만에 279번째 출전 대회였던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KLPGA 투어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이다.

박주영은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지만 5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고, 상금 순위 31위에 올라있는 박주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2연패에 성공할지 주목 된다.

박주영은 대회 개막에 앞서 “프로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생소하고 부담감도 생기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고 설레는 느낌이 더 강하다. 추석이라 아내, 며느리,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이 많아 피곤하지만, 샷 감을 찾아가고 있어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영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R 2번홀 아이언샷
박지영.(사진=KLPGA)

 

한편 박지영과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4승을 위한 샷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던 박지영은 4월 메디힐 한국일보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이후 5월 맹장 수술로 약 한 달 정도 투어를 중단했다.

그리고 복귀한 후 2승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10억 1310만원, 대상 포인트 436점, 평균 타수 69.65타로 모두 1위에 자리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박지영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로 마무리 짓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을지 주목 된다.

올 시즌 상반기에만 3승을 올린 이예원은 무더운 날씨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샷 감을 점검한 이예원은 최근 2개 메이저 대회 포함 3개 대회에서 연속 톱 10에 들며 시즌 4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3타 차 역전극으로 시즌 2승을 올린 노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노승희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 5위, 평균 타수 4위에 자리고 있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여 주는 대목이다.

노승희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티샷이 중요하다. 페어웨이에서는 홀을 공격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코스다”면서 “지금 샷이나 퍼트감이 워낙 좋아서 이번주도 기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1년 초대 챔피언 박민지, 2022년 챔피언 송가은도 이번 대회에서 이 대회 사상 첫 2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시즌 2승을 노리고, 통산 2승을 이 대회에서 올린 이후 우승이 없는 송가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반전을 노린다.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황유민과 이가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노린다.

신인상 경쟁도 눈길을 모은다.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현조가 1581포인트로 신인상 1위다. 이어 지난주 대회에서 마지막 날 1위로 출발했지만 역전을 허용한 이동은이 897포인트로 2위다. 이들 두 선수의 점수차는 684점이다.

 

최예림 롯데오픈 FR 2번홀 아이언샷
최예림.(사진=KLPGA)

 

이 대회 주최사 대보의 후원을 받는 대보골프단 최예림과 고은혜, 그리고 국가대표 양효진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최예림은 “스폰서 대회라 긴장감이 조금 더 있긴 하다. 하지만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려 마음이 편한 부분도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데 이어 “시즌 중반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대회들이 있다.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같은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