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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의 ‘윤석열-한동훈’ 회동…의료개혁 등 실마리 찾을까

입력 2024-09-22 14:30
신문게재 2024-09-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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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추경호 원내대표(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하기로 했다가 민생 대책 대응을 위해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최근 대통령실과 한 대표가 의료 개혁 문제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리스크 등을 놓고 다른 입장을 내놓는 상황에서, 2개월 만에 성사된 이번 회동을 통해 양측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 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최근 가장 큰 현안인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주목된다.

한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아직 합류하지 않은 의료계가 ‘2025년 증원 조정’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이 문제도 협의체에 일단 의제로 포함할 수 있으니 의료계가 협의체에 일단 참여해 논의를 시작하자는 입장인 반면, 정부와 대통령실은 2025년 증원 조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은 협의체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추석 이후에도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나며 협의체 참여를 촉구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요지부동이다. 이번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해법을 찾아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또 한 대표가 이번 만찬에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르면 24일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강행 처리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 문제와 관련,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에서 절충점을 찾을지도 주목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선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이번 만찬이 양측의 경색된 관계를 풀고 의료 개혁, 김 여사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한 돌파구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반면 서로 간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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