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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인천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 업체 1596개…전국 수출 45% 차지

인천항에서 중고차 수출규모 54만7745대, 37억달러 … 인천 업체 31만5447대, 23억달러
전국 17개 시도 4854개 업체, 인천항 통해 중고차 수출 …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 최적지

입력 2024-10-01 10:56

인천 송도 옛 유원지 중고차수출 단지.
인천 연수구 엣 송도 유원지 중고차수출 단지.전경. 브릿지경제 DB
인천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일대의 중고차 수출단지에 있는 업체수가 1596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인천동구미추홀구갑)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2023년 인천항 수출신고 중고차 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중고차를 수출한 대수는 54만7745대, 수출액은 약 37억 달러(우리 돈으로 약 4조8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에 있는 1596개 업체가 23만8467대를 해외로 보냈으며, 수출액은 약 17억 달러(약 2조2300억원)로 파악됐다.

인천항에서 해외로 나가는 전국의 수출 중고차 중 연수구에서만 40% 중반의 물량을 차지했다.

인천 전체 현황을 보면 2320개 업체에서 총 31만5447대를 수출하고, 수출액은 23억 달러(약 3조170억원)로 집계됐다.

연수구 수출단지 외에 서구 236개 업체(2만7715대 수출, 1억5000만 달러), 남동구 152개 업체(1만4990대 수출, 1억2000만 달러), 미추홀구 130개 업체(1만698대 수출, 8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용 중고차 업체들도 일부 물량을 수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현황을 보면 경기도 1106개 업체(10만7834대, 6억7000만 달러), 서울 521개 업체(4만1732대, 3억2000만 달러), 충남 77개 업체(1만680대, 1억 달러) 순이었다.

특히, 항만이 있는 부산에서도 98개 업체가 인천항을 통해 7238대를 수출한 것을 보면, 인천이 대한민국 중고차 수출의 최적지란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고차 수출 활성화는 정비·튜닝·부품공급, 쇼링(shoring차를 컨테이너에 고정하는 작업), 금융 분야를 비롯해 향후 인증시스템 구축까지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야적장 수준이란 오명을 받고 있는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를 이전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이 해제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업체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인천 곳곳으로 흩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고차 수출단지로 서구 청라투기장을 검토했던 인천항만공사는 남항으로 장소를 바꿔 ‘스마트 오토밸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선 업체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업체의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사)한국수출중고차협회로부터 취합한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의 업체수는 76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현황을 통해 지난해 연수구 소재 업체가 1596개였다는 점을 비춰보면, 협회와 무관한 사업체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허종식 의원은 “정부의 중고차 수출 지원 제도는 수출이행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해 준 게 유일하다”며 “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인천의 중고차 수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및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는 중고차 수출단지가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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