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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독식이 부른 참담한 미래상, '더 퍼지: 거리의 반란'

소외된 이들이 더불어 나아갈 때 희망은 찾아온다

입력 2014-08-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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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과 범죄율 1%로 완벽해진 미래의 미국, 매년 하루 12시간의 ‘퍼지 데이’가 있다. 어떤 범죄도 허용되는 12시간 동안의 악몽을 담은 ‘더 퍼지’(2013)의 두 번째 이야기 ‘더 퍼지: 거리의 반란’이 개봉한다.

이번엔 싱글맘이다. 웨이트리스 에바(카르멘 에조고)는 퍼지 데이를 맞아 일찍 귀가하지만 병에 걸린 아버지는 위험천만한 거리로 뛰쳐나가고 건물 관리인은 무장한 채 그녀의 집으로 들이닥친다. 더 이상 집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리로 나선 에바와 딸 칼리(조이 소울)에게 또다시 위험이 닥친다.

평범한 집안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전작과 달리 ‘더 퍼지: 거리의 반란’은 거리의 아비규환을 담는다. 부자들의 가학적 취미이자 변태행위를 위해 고안된 퍼지 데이에 벌어지는 사투는 승자 독식에 의해 다가올 참담하고도 우울한 미래상과 소외된 이들이 더불어 나아가야만 만날 수 있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성긴 이야기와 인간에 대한 허술한 통찰이 아쉬운 ‘더 퍼지: 거리의 반란’은 900만달러 제작비를 들여 전세계에서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문제작이다 한국 개봉은 8월 27일, 상영시간 103분, 청소년 관람불가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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