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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말리부, 무려 136kg 군살 빼고 하반기 국내 출격

입력 2015-03-08 13:11

말리부 다이어트 성공
GGM 중형세단 '말리부'(사진=GM)

 

GM의 중형 세단 ‘말리부’가 무게를 100㎏가까이 줄이는 다이어트에 성공,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이에따라 국내 중형 승용차시장에서의 연비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모기업인 지엠은 오는 4월 열리는 ‘2015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신형 말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말리브는 신형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를 무려 136kg이나 줄인 것이 특징이다. 지엠의 글로벌 차종으로 한국에서는 201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말리부는 출시 당시 선 굵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무거운 중량으로 연비가 리터당 10km 안팎에 불과해 출시 이듬해인 2012년 1만3000여대 팔리는데 그쳤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의 YF 쏘나타가 10만여대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3만2000여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의 SM5보다도 한참 모자른 수준이어서 사실상 경쟁이 어려웠다.

배기량 2.0 가솔린 모델의 경우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여 무게가 무거워진 LF쏘나타(1460kg) 보다도 70㎏ 무거운 1530㎏의 거구를 자랑한다. SM5보다는 115㎏ 더 무거워 연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신형 플랫폼 적용과 엔진 개량 등으로 연비가 약 4~5% 정도는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판매량이 저조했던 이유 중 하나가 연비인 만큼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판매량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올해 하반기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신형 말리부에는 지엠의 차세데 플랫폼인 ‘입실론’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 직접 생산은 2017년부터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지엠은 입실론을 부평 1공장에서 2017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말리부는 우선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기는 하지만 글로벌 출시 일정을 따르기 때문에 현재 정확한 일정은 공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형 말리부는 무게는 줄었지만 차체가 커져 준대형 모델인 현대차의 그랜저와 르노삼성 SM7과 크기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릿지경제 =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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