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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등 수입차 업체, 배당금 773억원… 전년대비 202.5% 증가

입력 2015-04-20 13:28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의 대주주가 지난해 거둬들인 배당액이 무려 7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차 업체들이 외국계 대주주들에게 줄줄이 고배당에 나서면서 전년대비 202.5% 늘어난 수치다.

  

재벌닷컴 표
자료=재벌닷컴

 

20일 재벌닷컴이 매출 상위 10대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중 지난해 대주주에게 배당에 나선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비롯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포르셰코리아, 크라이슬러 차종을 수입하는 FCA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5개사다.

이중 배당액이 가장 큰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로 2013년 173억원에 불과했던 대주주 배당금은 지난해 484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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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벤츠 C클래스 AMG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배당금을 가장 크게 늘릴수 있었던 것은 같은 기간 매출이 1조3606억원에서 지난해 2조2045억원으로 62% 증가했기 때문으로 지난해 배당에 나선 업체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2013년 처음 설립된 포르쉐코리아는 사업 개시 1년만인 지난해 매출 2878억원, 당기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하면서 109억원을 대주주에게 배당했다.

영국계 수입차 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역시 2013년 3367억원에서 지난해 4740억원으로 매출이 40.8% 늘어 61억원을 대주주에게 배당했고 FCA코리아도 같은기간 매출이 36.3% 증가해 89억원을 배당했다.

볼보그룹이 투자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43.8% 증가한 122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당기순이익은 환차손 등으로 크게 감소해 9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주주 배당금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0억원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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