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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오토쇼에서 '티볼리' 첫 선… 쌍용차 中 SUV시장 공략 시동

입력 2015-04-21 16:03

쌍용자동차가 올 6월 중국시장에 엔트리급 소형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티볼리’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2015 상하이오토쇼’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2013년 열린 상하이오토쇼에서는 716㎡ 규모의 전시관에 모두 7개 차량을 전시했지만 올해에는 810㎡ 규모의 전시관에 최고급 세단인 체어맨W을 비롯해 렉스턴W, 코란도C, 액티언, 코란도투리스모, 콘셉트카 티볼리 EVR 등 모두 9대 차량을 전시한다.

최대 시장이었던 러시아 수출 길이 막히면서 중국시장을 돌파구로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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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가 중국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티볼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는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티볼리를 올해 5000여대 이상 판매할 계획으로 티볼리 출시로 소형에서 대형까지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국 SUV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중국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던 쌍용차는 2013년 13%였던 점유율을 지난해 19%까지 끌어 올렸다. 올해에는 티볼리 출시로 전년대비 약 3~4% 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에는 티볼리-코란도-렉스턴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해 매년 배 가까이 성장하는 중국 SUV 시장에 완벽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티볼리가 경쟁하는 SUV-B 세그먼트 시장은 지난해 전년대비 90% 이상 확대되는 등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른 상태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시장은 티볼리 출시로 기존 1만여대에서 1만5000여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러시아 수출 물량을 중국시장을 통해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도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은 쌍용차에게 큰 기회”라며 “주력 모델인 코란도C와 더불어 티볼리 출시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볼리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달까지 모두 8037대가 판매됐다. 이정도 속도라면 올해 목표 판매치인 3만8000여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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