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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중 30%는 합성라텍스 함유

입력 2015-05-06 13:39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라며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 30%는 합성라텍스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비자연맹은 천연라텍스라고 광고하며 시판되는 매트리스 16개 제품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에서 합성라텍스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플레인샵 Noble4000
시판 중인 천연라텍스 매트릭스 제품 16개 중 5개 제품에 합성메트릭스가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합성라텍스 함유일이 가장 높은 플레인샵 Noble4000

 

합성라텍스가 함유된 제품은 △플레인샵 제품(Noble 4000, 합성라텍스 함유율 88%),△코라텍산업 제품(탈라레이, 65%), △㈜신목 제품(보띠첼리, 57%) △잠이편한라텍스 제품(ZMA, 53%), △젠코사 제품(TQL-1700H, 20%)으로 최대 88%에서 최소 20%의 합성라텍스가 들어가 있었다.

대전소비자연맹은 “이들 제품은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라고 인식될 수 있도록 광고 또는 표시했으나 실험결과 실제 천연라텍스 함유량이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5개 제품에서는 유해화합물인 아닐린이 검출됐다.

젠코사 제품(TQL-1700H)에서 1096.0㎎/㎏, 플레인샵 제품(Noble 4000)에서 848.9㎎/㎏, 에코홈 제품(에코홈)에서 723.0㎎/㎏, 라텍스하우스 제품(Cloud 9)에서 442.2㎎/㎏, 델라텍스 제품에서 350㎎/㎏, NCL라텍스 제품에서 294㎎/㎏, 벨기에 라텍스코 제품에서 178㎎/㎏, 마이라텍스 제품에서 109.7㎎/㎏이 각각 검출됐다.

아날린은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잠재적 발암 물질로 규정했으며 호흡 곤란, 접촉성 피부염, 피부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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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 가격차이를 보면 퀸사이즈 12개 제품 중 가장 비싼 젠코사 제품(TQL-1700H, 천연라텍스 함유량 80%)이 189만9000원, 가장 싼 ㈜신목 제품(보띠첼리, 43%)이 39만5000원으로 최대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다만 압축 후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는 성능을 측정한 압축영구 줄음률은 전 제품이 10% 이하로 나타나 기술표준원 안전품질표시기준(13% 이하)에 적합했고, 내구성 검사에서도 전 제품 모두 문제가 없었다.

연맹은 “라텍스 제품 구입 시 막연히 고가 제품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단정하기 보다는 제품에 대한 인증서와 인증 기간, 제품의 원산지 표시, 시험성적서 유효 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비교정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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