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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뮤오리진' 흥행 광풍… 매출 1위 '레이븐' 넘을까

입력 2015-05-07 16:50

전세계적으로 중국산 게임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산게임이 사실상 독점해왔던 국내 모바일 게임 1위자리를 놓고 우리나라와 중국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구글
7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게임 순위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중국 게임개발사 천마신공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과 넷마블의 ‘레이븐’이 매출 부문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현재 매출 2위인 뮤 오리진은 한국 게임업체 웹젠의 ‘뮤 온라인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중국 게임개발사 천마신공이 개발한 게임이다.

뮤 오리진의 한국 흥행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게 게임 업계의 반응이다. 뮤 오리진은 지난해 12월 3일 중국에서 ‘전민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중국 앱스토어 월 매출 2억 위안(한화 약 351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흥행 성공작이다.

한국 게임 원작IP가 중국 게임개발사의 힘을 빌려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현지 퍼블리셔(배급사) 업체 킹넷을 통해 한국 게임과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다.

뮤 오리진은 지난달 28일 출시 후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도 구글플레이 스토어 순위가 급상승했으며 같은 날 티스토어 마켓에서는 출시 하루 만에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미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상당한 사업 성과를 올린 웹젠은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방송인 강균성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눈에 띄며 서울 시내 주요 역사 내 광고와 버스광고 등의 오프라인 광고도 이미 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과 네이버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이미 예상하고 시장에 진입했다”며 “매출 1위 레이븐보다 늦게 시장에 진입한 만큼 여유를 갖고 우리가 할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부문 1위 ‘레이븐’의 경우 네이버가 마케팅을 진행중이며 최근 배우 차승원과 유인나를 TV모델로 영입하고 광고를 집행하는 등 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발사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6일 최고 레벨 상향 조정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지속적인 컨텐츠 개발을 통해 유저 이탈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치열한 매출 순위를 경쟁을 바라보는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뮤 오리진의 흥행은 중국 게임개발사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게임 개발사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며 각 사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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