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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완성차가 먼저 러브콜… 한국타이어, 기술력으로 '글로벌 질주'

입력 2015-05-14 17:26

최근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질주를 이어가는 한국타이어의 행보가 매섭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연결 매출액 기준 글로벌 7위, 국내 1위 기업으로 지난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메르세데스 벤츠 뉴 S-Class를 포함한 독일 3대 명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 이어 세계적인 하이엔드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켰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최근 타이어 기술력의 척도로 여겨지는 런플랫 타이어까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이에 멈추지 않고 글로벌 오토모티브 그룹 선두주자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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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명차들과 호흡 자랑…글로벌 무대로 쾌속질주

한국타이어는 지난 몇 년간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며 고성능 타이어 기업으로 확고한 명성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그 자체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타이어 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증명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에 일반타이어와 함께 런플랫 타이어까지 공급을 시작했다. 기존 S클래스, E클래스와 더불어 독일의 명차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요 라인업에 신차용 타이어를 모두 공급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독일의 명차 브랜드인 BMW와의 협력관계는 더 깊고 단단하다고 한국타이어측은 자부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 MINI와 1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한 이래 매년 BMW의 신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왔다. 2012년에는 BMW의 인기 모델인 3시리즈 공급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인 5시리즈와 럭셔리 SUV인 X5까지 공급을 확장했다.

올해 런플랫 타이어까지 BMW 4시리즈와 New MINI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 시작하며 BMW와 더욱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BMW 브랜드 판매의 90%를 차지하는 인기 차종에 모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쾌거를 거두며 BMW의 명실상부한 주요 파트너사로 자리매김 했다”며 “지속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타이어의 BMW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3세대런플랫타이어
3세대 런플랫 타이어 단면도(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3세대 런플랫 타이어로 기술력 주도하며 프리미엄 OE 공급 확대

런플랫 타이어는 전 세계 타이어 업체들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될 만큼 고도의 첨단 기술력을 요구한다. 세계적으로 런플랫 타이어는 고급 차종에 사용되고 있어 런플랫 타이어는 곧 프리미엄 브랜드와도 직결된다. 현재는 독일 명차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주로 사용하고 있다.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이 런플랫 타이어 장착을 확대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고객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스페어 타이어와 교체 장비를 구비할 필요가 없어 차량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리미엄 타이어 업체들은 기술적인 완성도를 보여주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런플랫 타이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3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독일 명차인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와 BMW MINI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

한국타이어의 3세대 런플랫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Ventus S1 evo2 Runflat)’은 초고성능 타이어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살리며 승차감에 안전성까지 더했다. 1세대 런플랫 타이어가 기본적인 런플랫 기능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일반 타이어 대비 승차감이나 연비에서 차이가 컸다면, 2세대는 중량 감소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런플랫 기술의 가장 진화된 형태인 한국타이어의 3세대 런플랫 타이어는 기존 성능은 유지하면서 열 발생 제어 기능을 강화해 회전저항과 연비를 크게 개선했다. 한국타이어측은 “승차감에서도 일반타이어와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의 편안함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내 타이어 업계에 ‘초고성능 런플랫 타이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가 친환경 드라이빙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스페어 타이어 장착이 필요 없어 연비효율을 높이고 ‘안전성’과 ‘친환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런플랫 타이어’는 향후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BMW는 출시되는 전 차종에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도 유럽을 중심으로 런플랫 타이어의 장착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이번 공급을 계기로 한국타이어의 런플랫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펑크 후 공기가 누출되지 않는 실란트 타이어(sealant tire)와 차량이 고성능화되고 규격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타이어 자체의 진동음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사일런트 타이어(silent tire)에 대한 기술 개발도 완료했다. 따라서 이들 미래형 타이어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측은 자사가 프리미엄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성공요인은 R&D 투자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기술 변화와 트렌드를 미리 파악해 적극적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이에 맞는 첨단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왔다”며 “한국타이어는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독일의 명차를 매료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25개 자동차 기업과 함께 고객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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