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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벗고 건강 입은 '간편식'의 진화… 중소기업도 나선다

입력 2015-05-14 17:14

올해 식품업계 화두는 단연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이다. 관련 시장이 커지자 식품·유통업계가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친환경 식재와 첨단 제조기술을 적용해 기존 인스턴트 이미지를 벗은 건강간편식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14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 증가와 생활패턴 변화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4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간편식 가공식품과 프리미엄 가공식품 구입 경험은 2013년 72.6%, 56.8%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7%포인트, 19.2%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이에 최근엔 식품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업체들도 관련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첨단 제조 및 포장기술과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간편식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청해물산의 ‘고박사 바로구이 고등어’
청해물산 ‘고박사 바로구이 고등어’.(사진제공=청해물산)

 

청해물산의 ‘고박사 바로구이 고등어’는 염지와 세척이 완료되어 별다른 손질 없이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다. 생선구이 조리 시 나는 특유의 냄새나 연기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맛있는 고등어를 먹을 수 있으며, 1년 간 냉동 보관이 가능하도록 개별 진공포장돼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직화구이 방식이 아닌 건식·습식 익힘을 병행해 생선구이의 단점인 지방과 수분 손실을 보완했으며 고등어 특유의 고소함과 육즙을 그대로 살렸다. 

 

㈜두리두리의 ‘컵비빔밥’
두리두리의 ‘컵비빔밥’.(사진제공=두리두리)

 

㈜두리두리의 ‘컵비빔밥’은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받는 곳에서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로 3~5분 간 가열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비빔밥이다. 화학적 요소를 가미하지 않고 순수 열처리 가공 공법으로 제조해 탁월한 복원성을 갖췄으면서도 기존 밥의 식감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 독자개발, 특허 등록된 가공법으로 제조한 팽화미를 사용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밥맛을 구현했으며 해물짬뽕컵밥, 매운고추장컵밥, 짜장컵밥 등 5가지 종류로 구성돼있다.

 

철수식품의
철수식품 ‘바로죽’.(사진제공=철수식품)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건강죽도 있다. 철수식품의 ‘바로죽’은 몸에 좋은 발아현미와 천일염을 사용했으며 동결건조공법을 사용해 식재료 본연의 영양소와 맛을 보존했다. 최근에는 할랄 인증을 획득하기도 해 라마단 기간(이슬람교의 약 한달 가량 금식기간) 후 오랜 공복으로 죽을 먹어야 하는 중동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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