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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주류업계… '골든블루·뉴하이트' 新돌풍

골든블루 약진… 위스키 시장 2위자리 호시탐탐
하이트진로, 뉴하이트로 명예회복 나서

입력 2015-05-17 17:29

올 1분기 실적을 두고 주류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위스키시장에서 골든블루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페르노리카코리아와 디아지오코리아, 롯데주류 등 위스키 3사는 판매량이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맥주시장의 경우 하이트진로가 ‘뉴하이트’로 적극적인 공세를 편 결과 전년 동기대비 영업 이익이 148.6%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골든블루
올 1분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거둔 골든블루.(사진제공=골든블루)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위스키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저도주로 시장 공략에 성공한 골든블루만이 관련 시장에서 승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골든블루는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0%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5억원을 기록해 78.83%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59억원을 달성해 391.67% 증가했다.



위스키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골든블루의 출고량은 6만1474상자(1상자는 500㎖ 18병)로 작년 같은 시기(3만7259상자)보다 65%나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디아지오코리아 윈저는 15만7092상자, 페르노리카코리아 임페리얼의 출고량은 11만6113상자, 롯데주류 스카치블루는 5만1027상자를 기록, 각각 5.9%, 10.4%, 14.0% 감소했다. 다만 롯데주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193억3500만원)보다 소폭 늘어난 199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골든블루는 여세를 몰아 최근 출시한 ‘골든블루 20 더 서미트’로 페르노리카를 제치고 올해 위스키 시장 2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신제품 골든블루 20 더 서미트는 지난 6년간 노하우의 결정판”이라며 “국내 최고급 위스키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뉴하이트
뉴하이트.(사진제공=하이트진로)

 

맥주 시장에서는 ‘뉴하이트’를 앞세운 하이트진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6%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10억원을 기록해 5.3%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6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뉴하이트의 판매량이 990만 상자(1상자=500㎖*20병)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출시한 클라우드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1분기 클라우드 매출액 196억1500만원을 기록한 롯데칠성은 최근 충북 충주에 있는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에 총 70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제1공장보다 4배 정도 큰 규모의 제2공장을 짓는 등 물량 확대에 나섰다. 공장이 완공되면 롯데는 2조5000억원 규모인 국내 맥주 시장의 약 15%에 해당하는 맥주를 생산할 수 있다.

반면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사장 부임이후 오비맥주는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오비맥주의 작년 매출은 3% 증가한 1조53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나 감소한 3283억원을 기록했다. 오비맥주의 영업이익 감소는 8년만에 처음이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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