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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전력회사서 2500만달러 투자 유치

입력 2015-06-01 11:24

한화 김승연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의 태양광 기업인 한화큐셀이 미국 2위 규모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이하 넥스트에라)로부터 2천500만달러(약 277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일 태양광 업계와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미국 나스닥 공시자료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5월26일 넥스트에라 계열사인 콘트라코스타캐피탈(Contra Costa Capital)과 2천500만달러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share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

투자자인 넥스트에라가 신규 발행된 보통주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됐으며, 등록서류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됐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큐셀과 넥스트에라는 태양광 시장의 미래 성장 및 전략적 파트너로서 비전을 공유하게 됐다는 평가다.

앞서 한화큐셀은 넥스트에라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총 1.5GW 규모(약 1조원 추정)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넥스트에라로부터 모듈 공급 선수금 4천851억원을 수령했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넥스트에라가 한화큐셀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만큼 1.5GW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 완료 이후에도 추가 공급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는 지난 4월 1.5GW 모듈 공급 계약 당시 2017년 이후 넥스트에라가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 모듈 공급분에 대해 내년 여름부터 우선 협의해나간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한편 한화큐셀의 최대 주주는 한화케미칼이 100% 보유한 한화솔라홀딩스로 지난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합병하면서 지분 약 94%를 갖고 있다.

한화큐셀은 올 1분기 총 547MW(메가와트)의 모듈을 판매해 매출은 3억3350만달러, 영업적자가 1730만달러로 나타났다.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에 따른 독일 법인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2210만달러)을 감안하면 48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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