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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통합 서두르는 하나금융… 7월6일까지 마무리 목표

회장·은행장·노조위원장 참석 통합 모임 제의

입력 2015-06-28 16:59

 

 

 

브릿지경제 유승열 기자 = 법원이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하나금융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하나금융은 연내 통합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조에 “김정태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등 5명이 참석하는 29일 모임을 포함해 7월 6일까지 하나·외환은행 조기합병 협상을 마치자”라는 내용의 의사를 전달했다. 연내통합을 위해 노사 대화 마무리와 합병 승인 신청을 금융당국에 넣기까지 작업을 내달 중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가 26일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이 외환은행 노조를 상대로 낸 합병절차중단 가처분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외환은행 노조와의 대화가 원활히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금융권 중론이다. 물론 현재 외한은행 노조가 가처분 기한 연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얻어낼 것은 얻어냈다는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오면서 대화가 진전될 가능성도 있다. 노조 관계자는 “가처분 연장 신청을 내는 것은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다시 내겠다”고 말했다.

 

노조가 계속 자신의 주장만 내세울 경우 하나금융은 외환 노조에 제안한 2.17합의서 수정안 내용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당시 수정안에는 △‘외환’또는 ‘KEB’ 통합은행명에 포함 △고용안정 (인위적인 인원감축 없음) △인사상 불이익 없음, 인사 투트랙 운영 △근로조건 유지 (임금 및 복리후생 체계) △전산통합 전까지 양행간 직원 교차발령 없음 △조기통합 시너지 일정부분 공유 등이 담겨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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