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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등 국내 5개사 "RV인기로 메르스 이겼다"

입력 2015-07-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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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용 차량의 판매가 늘면서 지난달 국내차 판매가 5월 대비 크게 늘었다. 사진은 최근 출시한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사진제공=현대차)

 

브릿지경제 천원기 기자 =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메르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RV(레저용차량) 모델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모두 13만5218대로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 5월(12만1497대)보다 무려 10.1%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만1221대)보다도 1만여대 더 판매된 것으로 무이자 할부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이 주효했다. 

우선 현대차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와 유로6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한 싼타페가 각각 9604대, 9073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를 견인, 전년대배 4.8% 증가한 6만2802대를 기록했다.

특히 승용차 모델은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레저인구가 증가하면서 RV(레저용차량) 모델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1만대 가까이 판매된 싼타페에 이어 투싼과 맥스크루즈 등이 고르게 인기를 끌면서 전체 RV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늘어난 1만484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신모델 출시, 주요 차종에 대한 무이자 할부 실시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이 주효하며 판매량이 늘었다”며 “출시를 앞둔 쏘나타 등을 앞세워 하반기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5010대를 판매하며 올들어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역시 RV 차량이 전년대비 69.2% 증가하며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고 상용이 27%, 승용이 2.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주력 차종인 쏘렌토와 모닝이 각각 7212대, 7109대 판매돼며 7000대 판매를 넘겼고 카니발과 K3 등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한국지엠도 지난달 내수 판매가 0.8% 소폭 증가한 1만2233대를 기록했다.

특히 MPV(다목적차량) 올란도가 전년대비 24.5% 증가한 1816대가 판매됐고 같은 기간 트랙스도 25.8%가 증가해 모두 957대가 판매됐다.

이 밖에 준중형차 크루즈와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 등도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를 여전히 누리며 지난달 내수 판매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월 최다 기록인 842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63.3% 증가한 것으로 티볼리가 3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되며 쌍용차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지난달 초소형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QM3와 준중형세단 SM3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대비 20.7% 감소한 6753대를 기록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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