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는 롯데, 리츠칼튼, JW메리어트, 웨스틴조선,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등이 참여했다. 이들 호텔의 객실은 8454개 규모다.
협약에 따라 호텔들은 비누와 샴푸 등 위생용품과 침구류, 의류, 가전제품, 사무용품, 각종 집기 등 최소 32종의 물품을 교체할 때 교체되는 물품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사단법인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한다.
협의회는 전달된 물품을 쪽방촌 주민과 시설 노숙인, 그룹홈, 매입임대주택 입주민 등 8천여 명에게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생필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쪽방촌 주민은 월평균 소득 51만원 중 45%를 주거비로 쓰고 있고 생활시설에 입소한 노숙인은 자비로 위생용품과 양말 등을 사야 한다.
또 매입 임대주택에 입주한 저소득층 주민은 텔레비전과 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재도구도 갖추지 못한 채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박 시장은 “이번 사업은 별도의 예산 지원 없이도 가능한 민간 협력 사업”이라면서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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