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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쑥쑥크는 건강기능식품… 10명 중 7명 복용 이유는 '심리적 안정감'

[금주의 경제학]

입력 2016-02-17 07:00

 

영양제리터치용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실제 건기식 시장은 작년 매출액 기준 5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2012년 1조5000억원에서 3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이처럼 관련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건기식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건기식을 복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전체 10명 중 7명(71.2%)으로 나타났다.

 

과거 같은 조사와 비교해보면 2010년(53.1%)과 2011년(73.9%)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건기식의 복용이 그 이후에는 비슷한 수준에서 현상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건기식은 남성(68%)보다는 여성(74.4%), 그리고 고연령층(20대 59.2%, 30대 74%, 40대 72.8%, 50대 78.8%)의 이용률이 많았다.

또한 미혼자(61.7%)보다는 기혼자(무자녀 75.6%, 유자녀 78.1%)가 건기식을 많이 복용하였으며, 월 평균소득이 높은 소비자(300만원 미만 64.2%, 300~500만원 69.9%, 500만원 이상 81.3%)가 보다 많이 이용하는 특징도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느끼는 건강 상태(건강 71%, 보통 71.4%, 비 건강 71.2%)가 건기식 복용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편이었다.

그렇다면 건기식을 복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비자 10명 중 9명(89.1%)은 건기식이 질병치료보다는 건강유지를 위한 식품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식의 섭취가 단번에 질병 치료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차원에서 건기식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건기식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74.9%가 건기식을 섭취하면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긴다고 응답했으며 건기식은 안 먹는 것보다는 먹는 것이 낫다는 의견에 74%가 동의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건기식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20대 66.8%, 30대 76.4%, 40대 78.4%, 50대 78%), 안 먹는 것보다는 먹는 것이 낫다(20대 69.2%, 30대 73.2%, 40대 76.4%, 50대 77.2%)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복용하고 있는 건기식은 영양보충용 제품(59.4%, 중복응답)과 홍삼 제품(49.4%)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유산균 함유제품(38.6%), 프로폴리스 추출물 제품(15%), 매실 추출물 제품(12.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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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에 비해 영양 보충용 제품(11년 72.6%→15년 59.4%)과 홍삼 제품(11년 54.5%→15년 49.4%)의 이용은 감소한 반면, 유산균 함유 제품(11년 20.5%→15년 38.6%)의 이용은 증가한 변화가 눈에 띈다. 건기식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인터넷쇼핑몰(43%, 중복응답 가능)과 대형할인마트(27.5%)였으며 월평균 지출비용은 보통 10만원 미만(59.3%) 또는 10~15만원(24.2%)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건기식 복용자 2명 중 1명(50%)은 건기식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매우 도움 5.9%, 어느 정도 도움 44.1%) 나타났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여성(47.6%)보다 남성(52.7%)이 강했으며, 연령별(20대 48.7%, 30대 51.4%, 40대 50.5%, 50대 49.3%) 인식차이는 거의 없었다.

건기식을 구매할 경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실제 효능(74.9%, 중복응답)이 첫손에 꼽혔다. 함유된 성분(52.1%)과 가격(45.7%), 기능식품에 대한 과학적 자료(37.6%)를 고려할 것이라는 소비자도 많은 편이었으며 복용의 편리성(28.1%)과 전문가 의견(17%), 주변인의 평가(16.3%)를 고려할 것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과거에 비해 함유 성분(11년 45%→15년 52.1%)과 가격(11년 33.9%→15년 45.7%)에 대한 고려는 증가한 반면 전문가 의견(11년 25.6%→15년 17%)과 주변인의 평가(11년 29.5%→15년 16.3%)에 대한 고려는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인지하고 있는 건기식은 홍삼 제품(98.4%, 중복응답)이었으며 유산균 함유제품(96.1%)과 영양 보충용 제품(94.5%), 알로에 제품(91.8%), 인삼 제품(91%), 로열젤리 제품(83.6%), 키토산 함유 제품(83.4%), 매실 추출물 제품(83.1%)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2011년 같은 조사에서 드러난 건기식에 대한 인지율(홍삼 88.3%, 영양 보충용 86.4%, 인삼 64.6%, 유산균 64.5%, 알로에 60.3% 순)과 비교했을 때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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