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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무한도전', 어디까지 이어질까

입력 2016-03-10 18:13

 

로봇 제어 - 유투브 캡처
다양한 물건을 집는 방법을 스스로 학습하고 있는 구글의 로봇. (유투브 캡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한 대국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전세계에 강력한 충격을 주었다. ‘무모한 도전’일 것 같은 AI의 인류에 대한 도전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에 알파고에 이은 구글의 ‘무한도전’이 어디까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로봇제어

구글은 심층신경망을 응용해 로봇이 물건을 능숙하게 잡는 방법을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인간의 개입 없이 로봇이 스스로 수행하는 이 실험에서 당초 34%의 실패율이 현재는 18%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센서와 모터를 결합해 물건을 잡는 간단한 동작에서 인간과의 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해 피드백 제어를 연속적으로 실행시키며, 알파고가 바둑 기보를 스스로 학습하듯 머신러닝(기계학습)과 연계시켜 실험해 왔다. 로봇은 카메라상의 이미지 데이터를 보고 물건을 집는데 실패할 경우 로봇 스스로 동작을 자동으로 수정한다. 또한 로봇은 다른 로봇들과도 학습결과를 상호 교환할 수 있다.


◇ 자율주행자동차

구글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는 회사다. 구글은 지난 1월 기준 자율주행차로 42만4000마일(약 68만km)에 달하는 시험주행을 실시했다. 최근 미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구글의 자율주행차를 운전하는 인공지능(AI)를 법적으로 운전자라고 인정했다. 이러한 미 당국의 판단은 향후 자율주행차의 실용화에 큰 진전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오는 2035년이면 연간 생산량이 약 1억대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동통신과 인터넷 프로젝트

전세계 스마트폰의 70% 정도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이다. 구글은 스마트폰의 OS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동통신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 7일 공개한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서비스 프로젝트 파이(Poject Fi)는 100만개 이상의 공공 와이파이(Wi-Fi)와 대형 통신사의 휴대전화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휴대전화 네트워크와 무선 LAN 네트워크 중 더 안정된 전파를 파악해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우선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프로젝트(project loon)’로 13억 인구의 인도 거대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인구는 대략 10억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구글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는 노동 개혁 프로젝트(project aristotle) 등 인류에 영향을 주는 혁신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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