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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한판은 이길 수 있도록 할 것"

입력 2016-03-10 18:47

<세기의 대국> 답변하는 이세돌
알파고에게 2연패를 당한 이세돌 9단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세돌은 10일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두번째 대국에서 패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국에서 앞섰던 적이 없던 것 같다”며 “알파고가 완벽한 승부를 펼쳤다. 알파고의 완승이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약점을 못 찾아 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설위원 마이클 레이몬드는 “알파고가 포석을 어떻게 이어갈지 기대했는데,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수를 두며 성공을 이어나갔다”며 알파고를 평가했다.

이 대국을 해설한 유창혁 9단은 “이세돌 9단이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너무 안전하게 했다”며 “알파고는 어제 끝내기에 문제가 있었으나 오늘은 아주 잘 뒀다”고 말했다.

알파고의 승리에 대해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이번 게임에서 알파고는 매우 자신감이 넘쳤다”며 “대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허사비스는 또 “언제 승리를 확신했냐”는 질문에 “후반부에 돌입하며 자신감을 갖고 승리를 확신했다”고 답했다.

12일 제3국을 갖는 이세돌 9단은 “현재 2:0인 상황에서 남은 대국이 쉽지는 않겠지만 한 판은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반 이후로 넘어가기 전에 승부를 봐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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