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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사 로드FC행? … 최홍만 저격한 권아솔에 도전장

입력 2016-04-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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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실 콜로사(뷰실 콜로사 페이스북)

 

뷰실 콜로사(33. 남아공)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29. 압구정짐)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콜로사는 “현재 FA 신분이라 로드FC로 돌아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권아솔과 싸워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킥복싱 전적 44전 29승 15패, MMA 전적 11전 7승 4패를 자랑하는 콜로사는 흑인 특유의 탄력과 기민한 몸놀림이 돋보이는 스트라이커다. 신장에 비해 긴 팔다리를 이용해 다양한 펀치와 킥 기술이 일품이다.

입식무대에서 신비 태웅(36,태국)을 제압한 적이 있을 만큼 높은 타격 클래스를 자랑한다. 상대적으로 그래플링이 약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권아솔 역시 테이크다운 방어형 타격스타일이라 난적이다.

콜로사가 복귀를 노리고 있는 로드FC 라이트급은 기량과 상품성이 뛰어난 선수들의 집합처다. 로드FC의 최두호로 불리는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27,싸비 MMA)을 필두로 사사키 신지(36,일본), 쿠메 타카스케(31,일본) 등 베테랑 그래플러들이 건재하다.

또 난딩 에르덴(29,몽골), 정두제(35,로닌크루), 이광희(29,익스트림컴뱃), 브루노 미란다(25,브라질) 등 매서운 한방을 장착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박원식(30,팀 매드), 김창현(32,팀 매드), 김석모(29,팀포스) 등도 언제든지 다시금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전 UFC 파이터 남의철(34)도 현재는 올리브TV ‘마스터 셰프 코리아4(이하 ’마셰코4)‘에서 외도(?)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조만간 로드FC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로드FC 라이트급은 모든 체급을 통틀어 가장 좋은 편이다.

흥행과 상품성에서 좋은 자원들이 즐비한 라이트급임에도 정작 챔피언 권아솔은 방어전은 뒤로하고 슈퍼파이트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SNS를 통한 끝없는 도발로 2체급 위 미들급 파이터 이둘희(27,브로스짐)와의 슈퍼파이트까지 성사시킨 그는 헤비급 파이터들인 아오르꺼러(21,중국), 최홍만(36,프리) 등을 연달아 공격하고 나섰다.

최홍만을 도발한 것에 대해서는 반응이 가지각색이다. “격투기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 팬들에게도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런 얘기까지 들은 배경에는 운동선수로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최홍만의 책임도 크다”며 공감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반면 “국내정서를 무시한 지나친 오버액션이었다”는 반응 역시 쏟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더불어 도발의 대가 권아솔에게 역으로 쓴 소리를 하거나 대전요청을 하는 파이터들도 늘어나고 있다. 로드FC 미들급에서 활약 중인 김내철(30,팀 파시)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챔피언으로서의 겸손이란 찾아볼 수가 없다“며 ”나이 먹고 약해지면 무시당하는군요“라는 말로 최홍만을 도발한 권아솔을 비꼬았다.

더불어 “벨트 반납하시고 미들급으로 오시면 안 되겠습니까? 아니면 무제한급도 좋구요”라며 자신이 직접 권아솔과 붙을 의향도 있음을 드러냈다. 권아솔의 언행에 대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만큼 김내철 같이 불쾌함을 드러내는 파이터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아솔이 콜로사 등 강자들과의 타이틀 방어전 및 스토리를 깔아놓은 슈퍼파이트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로드FC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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