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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대한민국예술원 70주년 기념식·심포지엄 ‘향연’ “미래에 대한 성찰과 교류확대를 위해”

입력 2024-09-23 20:21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주년 행사 관련 기자간담회
23일 오후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 ‘향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연합)

 

“예술창작·기획에도 인공지능(AI)이나 챗GPT 등이 도입되는 시기입니다. 창작자의 고난이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가 쟁점이 되는 시대죠. 그런 시대에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주제가 ‘포스트휴먼’(Post-Human)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손진책 대한민국예술원(이하 예술원) 부회장이자 7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장은 개원 7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 ‘향연’(10월 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주제 ‘포스트휴먼과 예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 부회장은 “7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70년, 미래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이 같은 쟁점에 대해 토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주제로 설정했다”고 부연했다. 

 

향연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 ‘향연’ 포스터(사진제공=대한민국예술원)

배우 손숙 사회로 진행되는 ‘향연’에서는 ‘포스트휴먼과 예술’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더불어 신수정 예술원 회장(피아니스트)의 전언처럼 “의미있고 상징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축하연주, 박정자·이근배 축시낭송 그리고 ‘포스트휴먼과 예술’에 대한 기조발제에 이어 각 분과별 발제와 질의, 실연이 펼쳐진다.

 

문학분과에서는 황유원 시인의 ‘나무 인간의 속삭임’, 미술에서는 임성훈 교수의 ‘인간적인 너무나 기술적인’, 음악에서는 주대창 교수의 ‘손맛 음악의 디지털 맛’, 전정옥 연극평론가의 ‘우리 없는 세계’, 심정민 무용평론가의 ‘낯선 세계에서 숨 쉬는 춤’, 영화에서는 하승우 교수의 ‘클래식 몬스터즈의 괴이한 역습’ 발제와 질의로 이어진다.

발제 및 질의 후에는 각 분과 별로 자작시 낭송, 조영각 작가의 미디어 아트 ‘초월을 위한 경계 위에서’, 바리톤 김성길 등이 선보이는 ‘그대 있음에’ ‘바위고개’ ‘아무도 모르라고’ 등 한국가곡 3선, 손진책 연출의 연극 ‘스페이스 리어’, 장혜림 안무가가 이끄는 99아트컴퍼니의 무용 ‘땅을 위한 시’, 영화 렉처포먼스 ‘비 미래를 위한 생태학’이 실연된다.

신수정 회장은 “대한민국예술원이 고희를 맞은 건 굉장한 의미”라며 “굉장히 고답적이고 우리끼리만이 아닌,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는 예술원이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손진책 부회장은 “예술원이 원로들의 모임이다 보니 근엄하고 보수적인 느낌”이라며 ‘향연’에 대해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발랄한 예술종합선물세트”라고 밝혔다.

“앞으로 보다 많은 예술인 및 애호가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젊은 예술가들한테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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