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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코미어 대타’ 생프루 제압…최악의 경기?

입력 2016-04-24 17:52

존 존스
존 존스가 1년 4개월만의 복귀전에서 오빈스 생프루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사진 =UFC 홈페이지>

‘핵 팔꿈치’ 존 존스(28, 미국)가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존 존스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7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헤비급 6위 오빈스 생프루(33,미국)를 심판전원일치 3-0 판정승(50-44,50-45,50-45)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존스는 UFC 라이트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또 13연승을 이어가며 MMA 통산전적 22승 1패를 기록했다.

당초 존스의 상대는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였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코미어가 부상을 당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 3일 공식 성명을 통해 “코미어가 최근 훈련도중 왼쪽 발을 다쳐 UFC 197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코미어 대타로 동체급 6위 생프뤼가 옥타곤에 올랐다. 생프루는 키 191cm의 장신 파이터다. MMA 통산 전적은 19승 8패를 기록 중이다. 2013년 UFC에 데뷔해 마우리시오 쇼군, 패트릭 커민스 등을 제압했다. 복싱에 능하고 맷집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생프루는 존스와의 경기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임해 야유를 받았다. 시종일관 뒷걸음치며 아웃복싱을 구사한 것이다.

존스는 그런 생프루를 적절히 요리했다. 특기인 각종 발차기와 팔꿈치 공격으로 생프루를 압박했다. 존스는 1년 만의 복귀전이 무색할 정도로 능숙한 경기감각을 과시했다.

존스는 1라운드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앞차기로 견제한 뒤 예측불허 펀치를 날렸다. 또 클린치 상황에서 팔꿈치 공격을 작렬했다.

2라운드도 존스가 우세했다. 생프루가 한차례 오른손 훅을 적중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생프루는 존스의 그라운드 기술을 지나치게 견제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존스는 소극적인 생프루를 압박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존스는 4라운드서 완전한 주도권을 잡았다. 지친 생프루를 잡아 넘어뜨렸다.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존스는 여유 넘치는 파운딩을 선보였다. 존스는 5라운드에서 생프루를 다시 들어 메쳤다. 존스는 이번엔 그래플링으로 가지 않고 쓰러진 생프루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일어나라’는 뜻이었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존스가 압도한 경기였다.

경기 후 심판 3명은 존스의 승리를 선언했다. 관중은 야유를 쏟아냈다 존스와 생프루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비싼 입장권을 주고 들어온 관중은 화끈한 경기를 원했지만 둘은 스파링 하듯 경기에 임했다.

존스는 잠정 챔피언 벨트를 받자마자 코칭스태프에게 건넸다. 존스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이유가 있지만 오늘 워밍업으로 한 경기는 아니다. 코미어와의 대결을 확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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