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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도전! CM 펑크-브록 레스너 성공 가능성은?

입력 2016-06-25 10:02





CM Punk
WWE 전 챔피언 CM 펑크가 UFC에 도전한다, 사진=UFC
‘WWE 전 챔피언’ CM 펑크(37, 미국)가 UFC에 도전장을 던졌다.

CM 펑크는 지난 23일(한국 시간) ‘UFC 팟캐스트’를 통해 옥타곤 데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는 9월 11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되는 UFC 203에서 미키 갤(24, 미국)과 격돌한다고 밝혔다.

펑크는 지난 1999년 미국 최대의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 데뷔했다. 핸섬한 마스크와 다양한 기술,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다. 세계 헤비급 챔피언과 태그 챔피언을 지내며 메인이벤터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4년 빡빡한 일정에 지쳐 WWE와 결별한 바 있다.

펑크는 그해 12월 UFC와 계약한 뒤 2년 동안 종합격투기 기술을 익혔다. 킥복싱과 주짓수를 연마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준비된 신인인 만큼 돌풍이 예상된다.

펑크의 데뷔전 상대 미키 갤도 옥타곤 경험이 전무하다. MMA 통산 전적은 2전 2승에 불과하다. 지난 2월 UFC 파이트나이트82 데뷔전에서 마이크 잭슨을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신장 187cm, 77kg의 마른 체형이지만 순발력이 돋보인다.

펑크 vs 미키 갤은 백중세다. 펑크가 충분히 준비했지만 나이가 변수다. 펑크는 37살, 미키는 25살이다. 장기전으로 간다면 미키가 유리하지만 펑크가 레슬링 기술로 미키를 초살할 가능성도 있다. WWE에서 승승장구했던 펑크, UFC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WWE 거물’ 브록 레스너(38, 미국)도 UFC에 복귀한다. 브록 레스너는 내달 10일 열리는 ‘UFC 200 뉴욕’에서 마크 헌트(42, 뉴질랜드)와 헤비급 매치를 벌인다.

브록은 WWE 최고의 스타다. 신장 190cm, 129kg의 거구임에도 타고난 순발력과 근력으로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더 락, 헐크 호건, 언더테이커, 커트 앵글, 빅쇼, 고(故) 에디 게레로 등과 혈전을 벌였다. 필살기는 F5이며 아마레슬링 기술도 즐겨 쓴다.

브록은 지난 2008년 UFC로 이직했다. 프랭크 미어, 히스헤링, 랜디 커투어, 케인 벨라스케즈 등과 싸웠다. 2011년 ‘UFC 141’에서 오브레임에 패한 뒤 옥타곤을 떠났다. 당시 브록은 게실염 후유증으로 연패를 거듭, 스스로 물러났다. UFC 통산전적 5승 3패.

이후 브록은 WWE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UFC로 눈을 돌렸다. 옥타곤으로 돌아온 이유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서다.

브록은 최근 자신의 매니저 폴 헤이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스포츠 선수로서 많은 것을 이뤘다. 38살의 나이로 WWE와 UFC를 동시에 수행하는 자는 오직 나뿐이다.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크 헌트가 브록에게 독설을 날리기도. 헌트는 최근 ’마크헌트TV(markhunt.tv)‘와의 인터뷰에서 “난 파트타임 선수가 아닌 전문 파이터”라면서 ”반면 브록은 (UFC에 대해) 프로레슬링 단체를 오가며 게임하는 정도로 생각한다”고 쓴 소리를 던졌다.

이어 헌트는 “파이터인 척 하는 브록을 돌려보내겠다. 진정한 프로 파이터의 경기에 사기꾼이 낄 자리는 없다“고 경고했다. UFC에서 명예회복을 선언한 브록, ‘돌주먹’ 헌트를 상대로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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