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되와 돼
볼펜을 사용해도 될/됄까요?
안되/돼!
되: 용언의 어간으로서 단독으로 쓰일 수 없고
종결형으로 올 때는 어미 '-어'가 결합한 상태인 '돼'라고 쓴다.
돼: '되어'가 축약된 상태이다.
‘돼서(되어서)’ ‘돼야(되어야)’ ‘됐다(되었다)’
*쉬운 구별법은 헷갈리는 되와 돼 의 자리에 하 와 해를 집어넣어 보는 것이다.
2. 웬과 왠
이 시간에 여기까지 왠/웬일이야?
오늘따라 왠/웬지 이상하더라.
왠과 웬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왠: ‘왜인지’가 줄어서 된 말로 ‘어쩐지’, ‘왜 그런지 모르게'의 의미가 있으며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왠지’로만 쓰인다.
웬: ‘무슨 까닭으로, 또는 어째서’의 뜻으로 ‘왜’와는 전혀 다른 뜻이다.
3. 든과 던
죽이 되든/던 밥이 되든/던 해봐야지.
오빠는 잘 있든/던?
든: ‘든지’의 준말로, 어느 것이 선택돼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을 나열함을 뜻한다.
던: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4. 안과 않
아직도 밥을 안/않 먹었어?
나는 배고프지 안/않아.
안: '아니'의 준말로 하나의 단어.
'안'을 빼면 부정의 의미만 사라질 뿐 문장은 성립된다.
않: '아니하'의 준말이고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동사나 형용사에 붙어 쓰인다.
5. 에요와 예요
책이에/예요.
누구에/예요?
에요: 받침이 있는 음절이 끝날 경우 -이에요를 사용한다.
*'아니' 는 받침이 없는 음절로 끝나지만, 예외로 아니에요로 사용한다.
예요: 받침이 없는 음절로 끝날 경우 -예요를 사용한다.
*인명의 경우는 받침이 있어도 -이가 붙기 때문에 이+예요가 된다. ex) 윤찬이예요
**장소를 나타내는 조사로 사용될 때는 어디에요/어디예요는 둘 다 가능하다!
이지현기자 eesy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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