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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산업계, 대외신인도하락으로 수출에 악영향 우려

입력 2016-12-09 17:14

자동차 수출
산업계는 탄핵가결로 정국혼란이 가중될 경우 자칫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와 수출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산업계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탄핵으로 정국이 불안정해질 경우 자칫 대외신인도 하락 등으로 수출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 산업계는 이번 탄핵가결로 정국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와 수출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산업계는 최근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GS, 한화, 한진, CJ 등이 연루 의혹을 받고 검찰조사에 이어 총수가 국회 청문회까지 출석하는 등으로 내년 사업계획조차 제대로 짜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탄핵 등 정국 불안으로 수출 등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국 불안으로 인해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이 미칠 경우 수출 등에도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이번 탄핵 정국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당선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창궐과 중국의 사드 보복이 현실화될 경우 ‘3중고’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미국의 트럼프 새 행정부가 한미FTA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는 등 현재 통상외교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점은 단기적은 악영향은 넘어 장기적으로는 큰 손해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경우 국내 철강, 조선, 자동차 업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계의 올해 자동차 수출대수는 232만6139대로 전년동기 대비 13.6%나 감소한 상황에서 미국이 덤핑 관세 등 보호무역주의를 전면에 내세울 경우 ‘설상가상’으로 수출전선에도 먹구름이 예상된다.

내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반짝 했던 내수 시장이 최근 정국 불안 등이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게 되면 결국 기업들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수출도 문제이지만, 당장 국민들이 탄핵 등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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