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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섹시 파이터 페이지 반젠트 덜미, ‘제2의 로우지 맞나?’

입력 2016-12-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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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의 차세대 섹시 파이터 페이지 반젠트(22, 미국)가 18일(한국시간) UFC on FOX 22 메인이벤트 스트로급 경기서 미셸 워터슨(30, 미국)에 1라운드 목조르기 기권패를 당했다. 사진=UFC

 

UFC 섹시 파이터 페이지 반젠트(22, 미국)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페이지 반젠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22 메인이벤트 스트로급 경기서 미셸 워터슨(30, 미국)에 1라운드 목조르기 기권패 했다.

이날 패배로 반젠트는 7승 2패, 워터슨은 13승 4패를 기록했다.

반젠트는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제2의 론다 로우지’로 키우는 유망주다. 섹시한 미모와 화끈한 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팬들도 많다. 10대 시절부터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모델로 활약했으며 최근 미국 예능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

모험적이고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매 경기 접전을 펼친다. 지난 8월 UFC on Fox 21에서 벡 롤링스를 하이킥으로 잠재우기도 했다.

기대가 컸던 걸까. 반젠트는 워터슨의 노련미 앞에 무너졌다. 워터슨 역시 모델 겸 파이터지만 경험에서 반젠트를 압도한다. 종합격투기 링걸 출신인 워터슨은 남편(프로복서)의 도움으로 격투기에 입문했다. UFC에 오기 전 중소 단체에서 활약했다. 태국계 미국인으로 가라데, 킥복싱 등 다양한 호신술을 익혔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 반젠트가 옥타곤 중앙을 점령했다. 전진스텝을 밟으며 워터슨을 압박했다. 몇 차례주먹을 교환한 둘은 탐색전을 마치고 적극적으로 맞섰다.

반젠트가 코너에서 워터슨을 붙잡았다. 하지만 악수가 됐다. 워터슨이 목 감아 되치기로 반젠트를 쓰러뜨렸다.

여기서 반젠트가 또 실수를 저질렀다. 몸을 급하게 뒤집으려 한 것. 옥타곤 철망에 발을 댄 채 반동을 시도했다. 하지만 워터슨이 눈치 채고 반젠트의 목을 조였다. 반젠트는 발버둥 쳤으나 이미 늦었다.

주심은 반젠트의 동공이 풀린 것을 확인하고 경기를 중단시켰다. 워터슨은 장내 인터뷰에서 반젠트의 경기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했다며 전략의 승리였다고 밝혔다.

반젠트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실망을 안겼다. 나이가 어린만큼 다시 일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UFC on FOX 22에서는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와 론다 로우지의 프로모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로우지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댔다. 더욱 탄탄한 몸으로 필승을 선언했다. 현재 타격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결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홀리 홈에 패한 후 1년 간 휴식기를 가졌다.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등 잠시 외도의 길을 걸었다. 로우지는 오는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07’에서 누네스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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