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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탈출, 출구는? …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해야”

[2017 신년기획] '4不 탈출' 돌파구를 찾아라

입력 2017-01-02 07:00
신문게재 2017-01-02 4면

국내에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정근 건국대학교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불황의 원인은 수출 둔화”라며 “세계 경제가 둔화됨과 동시에 중국의 맹추격으로 수출이 힘든 상황이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신규 투자를 늘리기는커녕 오히려 있는 설비를 줄여야 되는 구조조정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원·엔환율 하락도 수출 둔화의 또 다른 원인이다. 지난 2012년 100엔 당 1500원 수준이었던 원·엔환율은 현재 1100원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국내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타국 제품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지다 보니, 수출에 집중하는 주력 산업들이 위기에 봉착했다.

오 교수는 “우리나라는 조선,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제조업에 의존하고 있어서 타격이 크다”며 “이제는 금융이나 교육, 의료, 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조업의 인건비 상승 부분을 상쇄하고,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조선의 경우 고기술선박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교수는 “산업을 키우기 위해선 규제 개선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이 규제에 막혀 자영업자들이 도소매, 음식점, 숙박업 등 저생산성 위주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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