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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내수 살리려면 정치적 불활실성 해소 우선… 해외 소비자 잡아라"

[2017 신년기획] '4不 탈출' 돌파구를 찾아라

입력 2017-01-04 07:00
신문게재 2017-01-04 3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해외소비자를 끌어들여 내수를 살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통령선거 이전까지 내수 진작의 핵심인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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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새로운 정부가 빠르게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과 예산을 조기집행해야 무너진 소비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 교수가 기업의 해외진출을 강조했다면 한국개발연구원 김영일 연구위원은 국내에서 해외의 소비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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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김영일 연구위원

김 연구위원은 “유통업이 살아나려면 혁신친화형 경제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내수기반을 국내 가계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나 해외와 연계된 e-commerce 활성화 등을 통해 충족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소비자 유치를 대기업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해외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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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유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교수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전태유 교수는 내수를 살리기 위해 재래시장 및 자영업 점주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내수침체의 원인으로 서 교수는 인구 절벽을, 김 연구위원은 가계 재무건전성 악화를 꼽았다. 전 교수는 가계부채증가와 제조업의 위축이 내수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자영업자들의 위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데다 수익성이 낮은 구조에서 차별화된 아이템이 자영업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서 교수는 자영업자들에게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걸맞는 독창성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정부의 소비 촉진책이 더해진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에서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주도한 상품권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켰던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자영업자들이 ‘장사’가 아닌 ‘경영’을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정부의 세부담 완화, 자금지원 확대 등이 더해지면 자영업의 생존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내수활성화의 키(key)는 소비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소비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유현희·박효주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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