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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vs"반대"…탄핵 무산 위기감 속 양측 충돌 우려

입력 2017-02-11 13:15

'탄핵 기각 계엄령 선포 촉구'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계엄령선포촉구범국민연합이 주최한 탄핵 기각 계엄령 선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이 각기 주말 집회에 총력전을 펼친다.



11일 시민사회계 등에 따르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지난 10일 이번 토요일에 각기 100만명과 200만명이 서울 도심의 광장에 집결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이 주최하는 탄핵 찬성 시위 일정은 △오후 3시 헌법지판소 앞에서의 사전 집회 △6시 광화문광장에서 본집회 △7시 30분부터 청화대 방면으로 1차 행진 △헌재 방향으로 2차 행진 등이다.

전날부터 탄핵을 촉구하는 1박 2일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300여명의 시위대가 이들과 합류한다. 세부적으로 △지난 10일 특검 사무실 앞 집회 △삼성본관 경우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1박 △11일 광화문으로 도보 행진 등의 일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이번 주말 시위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는 작년 12월 탄핵 소추안 통과 이래 탄핵 찬성 촛불 집회의 규모가 감소하고 탄핵 반대 시위는 불어나는 가운데 정치권 등을 주축으로 헌재의 탄핵 선고가 애초 예측된 ‘2월 말~3월 초’ 이후로 한참 지연되거나 기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자 야권이 분위기를 바꾸려 시도하는 것이다.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헌재 등에 따르면 탄핵 일정 및 심판 방침과 연관된 소문은 대부분 억측에 불과하다고 한다.

50여개 보수 단체가 합쳐진 탄기국 역시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2차 탄핵 무효 태극기 애국 집회’를 열고 △3시 30분부터 숭례문·중앙일보사 쪽으로 행진 △대한문 앞에서 정리 집회 △저녁 8시경 해산할 계획이다.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의 거리는 900m 안쪽이라 경찰은 분위기 과열에 따른 충돌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이에 탄기국은 “어떤 경우에도 무저항·비폭력을 고수한다”고 밝혔으며 퇴진행동 역시 “철두철미하게 충돌을 피하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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