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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도 안 뗀 아기, PC방 화장실 창문 밖으로 내던진 비정한 20대 엄마 검거

입력 2020-02-06 10:56

PC방 화장실 아기 버린 엄마
기사내용과 사진은 무관함. 자료사진=게티이미지
PC방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창문 밖으로 내던져 아기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 비정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23세 여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 40분쯤 광주 남구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갓 출산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출산 직후 탯줄도 떼지 않은 아기를 건물 3층 창문 밖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는 다행히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3층 난간에 떨어졌지만, 보호를 받지 못한 채 강추위에 그대로 노출된 아기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도망친 A씨를 붙잡았으나 출산 후유증으로 하혈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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