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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아파트 8억원에 나온다” 로또 ‘줍줍’ 막차 행렬, 얼마나 타려나

입력 2024-09-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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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이달 말 서울, 동탄 등에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정부가 무순위 청약 과열에 대한 제도 개편에 나서기로 한 만큼, 이번 무순위 청약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전용 59㎡형의 1가구 줍줍에 20만명 가량의 청약 수요자가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일반분양 계약취소에 따른 잔여 물량으로, 분양가는 7억9219만원이다. 이 단지의 같은 주택형 1층이 지난달 16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바 있는데,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인데다 당첨 후 전매 제한이 없고 실거주 의무도 없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에선 ‘동탄역 예미지 시그너스’의 전용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에는 7000~8000여명 가량의 청약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분양가는 2018년 분양 당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가격인 4억5560만원으로, 지난달 같은 아파트 단지의 전용 84㎡가 11억88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의 가격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최초 분양 당첨자 발표일을 기준으로 하는 전매제한도 2018년 4월로부터 3년이 지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다만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어서 청약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양 광풍을 일으킨 ‘동탄역 롯데캐슬’은 전국에서 청약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사당의 경우 조건이 서울에 국한돼 있지만 일반분양이기 때문에 20만명 전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동탄역 예미지의 경우 화성에 거주하면서 신혼부부가 대상인 만큼 자격이 제한돼 있지만 시세차익이 두 배이상 난다는 점에서 최대 8000여명 정도가 몰리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월 경기도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시세차익 10억원을 기대한 294만4780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다산신도시인 다산지금 B4블록의 ‘다산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1차’도 신호부부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전용 84㎡ 타입으로 8년 전 최초 공급 당시 책정된 4억500만원이다. 이달 같은 단지 전용 84㎡가 8억32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해도 최소 4억원 이상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가 없다.

박 대표는 “시세보다 절반 가량에 나왔지만 남양주에 사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5000명 전후가 예상된다”면서 “특별공급 조건이 되는지 등 자격 요건 확인을 잘해보고 잔금 마련 등에 대해 사전에 계획을 짜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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