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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월급 탕진하고 귀가 여성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 체포

입력 2020-04-22 11:08

광주 북부경찰서
사진=연합
도박으로 월급을 탕진한 40대 남성이 귀가하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황모(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 30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골목길에서 50대 피해 여성을 끌고 가 바닥에 넘어트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하고 도주했다.

귀가하던 피해자를 약 100m 뒤쫓아간 황 씨는 피해자의 입을 막고 뒤에서 껴안았다. 이어 “소리치면 죽인다”고 협박했으나, 피해자가 저항하자 폭력을 행사했다.

황 씨의 폭행으로 피해자는 약 2주간 치료를 해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인의 도주로를 추적해 전남 지역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 씨는 “성인 게임장에서 도박하다 월급 200만원을 모두 잃고,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홧김이라는 황 씨의 진술보다는 황 씨가 여성을 상대로 돈을 빼앗으려거나 성범죄를 저지르려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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