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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브라이슨 디섐보, 제120회 US 오픈 챔피언십 제패…생애 첫 내셔널타이틀 획득

악명 높은 코스서 유일한 나흘 내내 오버파 기록 없이…PGA 투어 통산 7승째
임성재는 22위…선두 매슈 울프는 역전 허용 2위

입력 2020-09-21 07:54

브라이슨 디섐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120회 US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P=연합뉴스)

 

‘괴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120회 US 오픈 챔피언십(총 상금 12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디섐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 70·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에 이름을 새긴 후 품에 안았다.

특히 디섐보는 악명 높기로 유명한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이번 대회 나흘 내내 유일하게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대회 1라운드 1언더파 69타, 2라운드 2언더파 68타, 3라운드 이븐파 70타 그리고 4라운드 3언더파 67타를 각각 기록해 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이날 선두 메슈 울프(미국)에 2타 차로 추격하며 챔피언 조에서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 사냥에 나섰다. 승부는 난도 높은 코스에서 누가 티 샷을 많이 페어웨이를 지키고, 실수를 하지 않느냐에 달렸다.

디섐보는 전반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반면 울프는 이글 1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역전을 허용했다. 

매슈 울프
매슈 울프(AFP=연합뉴스)

 

특히 9번 홀(파 5)에서는 디섐보가 먼저 홀 7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를 줄였다. 이후 울프는 홀 1.8m 거리에 붙여 이글 퍼트를 넣고 우승 경쟁에 치열함을 보였다.

후반에서 울프는 10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디섐보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2타 차로 벌어졌다. 그리고 디섐보는 11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3타 차로 도망가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는 분위기였다. 이후 울프는 16번 홀(파 4) 보기에 이어 16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무너졌다.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는 2016년 PGA 투어에 데뷔해 4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US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US 오픈을 석권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5명이었고, 디섐보다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018-2019 시즌 PGA 투어에서 임성재와 ‘올해의 신인’ 경쟁을 펼쳤던 울프는 경기 내내 불안한 샷 감을 보여 5타를 잃고 이븐파 280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 아쉬움을 남겼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이날 3타를 잃어 2오버파 282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임성재
임성재.(AP=연합뉴스)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5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34위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올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고, 한국 선수 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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