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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리 뭉개지고 피투성이"…개 매달고 내달린 SUV, 네티즌 분노

입력 2021-03-25 16:23

개 학대
사진=동물보호연대
경북 상주에서 개를 매달고 달린 차량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있다.



25일 동물보호연대는 “지난 3월 7일 오전 10시 38분쯤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국도상에서 차량 뒤편에 개를 목매달아 끌고 다니다 죽게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24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연대가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 SUV 차량이 개 목에 끈을 묶어 매단 채 시속 60~80km로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차량이 잠깐 멈춘 사이 살펴본 결과, 개는 미동조차 없는 상태였으며 네 발이 모두 뭉개져 피투성이였다.

동물자유연대는 “블랙박스 영상 속 개의 몸통에는 특별히 외상이 없었으나 네 다리는 피투성이였다”며 “학대자가 살아 있는 개를 차에 묶어 달렸고, 목이 묶인 개는 죽을힘을 다해 달리다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명백한 동물학대 사건”이라며 “동물학대자가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추가 제보와 탄원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를 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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