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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위반 논란' 주호민 사과…"너무 부끄러워, 전시 후 폐기"

입력 2021-09-13 11:07

주호민
주호민. 사진=연합
웹툰작가 주호민이 저작권 위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주호민은 자신의 SNS에 “원래는 내 작품 ‘짬’에 들어간 구형 위장무늬 패턴을 사용할까 하다가 시대가 바뀐 만큼 디지털 무늬로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위장무늬 패턴을 검색해 다운로드해서 사용했다”며 “사용된 이미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 시작 직후 관객이 알려줘서 뒤늦게 구입했다”며 “확인을 안 하고 사용한 것, 그래서 7m짜리 그림을 그 상태로 전시하게 된 것 죄송하다 앞으로는 잘 확인하겠다”고 사과했다.

주호민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립관에서 자신의 부친이자 미술 작가 주재환과 함께 ‘호민과 재환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계단에서 뭐하는거지’라는 전시작에서 무단 도용을 방지하는 워터마크가 사용된 위장무늬 패턴이 알려지면서 저작권 위반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주호민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웹툰 불법 유통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어 해당 논란의 지적은 더욱 짙었다.

그는 “이런 곳에 사용하는 이미지는 구글에서 ‘검색어+무료이미지’ 로 검색하는데 해당 이미지가 검색되었고 별 생각 없이 우 클릭해서 저장했다. 수많은 위장 패턴 중에서 원하는 패턴을 찾는데 집중해서 워터마크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터마크 발견 후 너무 부끄러웠지만 작품의 규모와 설치형태상 수정할 수 없었다”며 “해당 작품은 전시 후 폐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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