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지난달 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
집행유예 기간에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2일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진행된 심리에서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장 씨는 변호인을 통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 씨는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장용준은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장 씨는 지난 4월에도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장 씨의 반복되는 음주, 폭행 혐의에 앞서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제원 아들(장용준) 구속 수사 엄벌하라’라는 청원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누리꾼들 역시 “금수저라고 많이 봐줬다”, “구속 해라”, “죄 지었으면 죄값 좀 받자”, “제대로 처벌해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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