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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참전 위해 우크라 출국…"살아 돌아오면 처벌 받겠다"

입력 2022-03-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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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근 SNS)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을 자처하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6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며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하려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 취급받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무릅쓰고 결국 출국한 이 전 대위는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팀원들은 내가 직접 선발했다. 살아가 돌아간다면 그때는 내가 다 책임지고 처벌 받겠다”고 출국을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대위는 자신을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이라고 주장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의용군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현재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이를 어기고 여행금지 국가를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이근 전 대위 유튜브 전문>

국민 여러분, 당신이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언제나 인생의 패배자들이 당신을 질투하여 당신을 비방하고 밑으로 끌어내리려고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하였습니다. 따라서, 2월 2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서 그 기사를 게시하고 ‘WE WILL SUPPORT UKRAINE’이라는 힌트를 공지하였습니다.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하여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습니다.

결국, 우리는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천만원 벌금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무식한 사람들은 보안을 이해 못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저희의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출국 했으니, 이제 이렇게 발표를 합니다.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습니다.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그럼 임무 끝나고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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