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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위대한 국민의 승리”

이재명·심상정…“대한민국 정치발전에 큰 기여 했다는 점에서 가치 높이 평가해”
국민의당 합당…“빠른 시일 내 합당 마무리 지어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 될 것”
“미흡한 저를 이렇게 잘 지켜보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려”

입력 2022-03-10 06:16

인사하는 윤석열 당선인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로 승리한 당선인은 이번 결과에 대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3시 57분께 이 후보가 패배 승복 선언을 한 직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취재진과 지지자들 앞에 서서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이라고 짧은 소감을 말했다.

이후 차량에 탑승해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한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점을 언급하며 “오늘 이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당선인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이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한 위로의 말도 전했다. 당선인은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 후보, 심 후보 두 분께도 감사드린다”며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혀,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또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선인은 “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면서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가 이 선거를 하는 경쟁을 하는 이 모든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이고 이제 우리 경쟁은 일단 끝났지만,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 위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당선인은 “더운 여름부터 모두 함께 정말 땀 흘리면서 또 추위에 떨면서 이렇게 다 함께 여기까지 뛰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미흡한 저를 이렇게 잘 지켜보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대로 잘 보답하겠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이날 오전 4시께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윤 당선인이 48.58%, 1592만표를 얻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47.81%, 1567만표를 얻었고, 득표차는 0.8%p, 25만 표에 불과했다. 당초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자정을 넘어 개표율 51%인 시점에 당선인은 처음으로 역전했고 격차를 유지한 결과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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